재선거 희화화 논란으로 자필 사과문을 냈던 코미디언 이수지가 약 한 달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유튜브 캐릭터 콘텐츠 활동을 재개했다. 다만 복귀 후 영상 조회수는 논란 이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수지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지난달 25일 '튼튼언니가 알려주는 건강이랑 전혀 상관없는 꿀팁', 이달 1일 '운전은 연수지 / 장롱면허 전문 / 초보운전 환영 / 30년 경력'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각각 건강 유튜버와 운전 연수 강사로 변신해 특유의 관찰형 코미디를 선보였다.
이수지가 새로운 캐릭터 콘텐츠를 선보인 것은 지난 7월14일 공개한 '공무원 김지영씨의 철밥통 지키기'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당시 이수지는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1년 차 공무원을 연기했다. 각종 민원인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한 민원인이 "재선거"라고 외치자 이수지가 "여기서 그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제지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악성 민원인처럼 묘사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면 정치적 의미가 없는 상황극을 지나치게 해석한 것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특정 사안이나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출연진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도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수지도 지난달 1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논란 이후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이후 삭제됐다.
약 한 달 만의 복귀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직접 사과 영상을 올렸어야 한다", "복귀 시점이 아쉽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일부는 "기다렸다", "다시 돌아와 반갑다" 등 댓글을 남겼다.
조회수는 논란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논란 직전 공개된 영상이 약 6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데 비해 복귀작 '튼튼언니'는 약 10만회에 그쳤다. 이후 공개한 '운전은 연수지'는 30만회대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이전 영상의 절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