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 미리 구하고 당일 영업도 중단…"파주 살인, 완전범죄 꿈꾼 듯"

차유채 기자
2026.09.11 22:07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법조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파주 카페 관련 사진. /사진=뉴시스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법조계 분석이 나왔다.

박중광 변호사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 출연해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라면 재판부도 충분히 살인을 계획했다고 인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변호사는 범행 장소와 사전 정황 등을 계획범죄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카페가 비어 있으니 그곳에서 이야기할 수도 있는데 굳이 냉동창고로 갔다"며 "냉동창고도 일주일 전에 구했다는 점에서 수틀리면 피해자를 창고에 가두려는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가 제3자에게 위조 상품권 감정을 의뢰한 점 등을 언급하며 "가해자가 자신의 범죄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살인을 계획한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범행 당일 카페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미리 출근하지 말라고 한 정황도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이를 두고 "범죄 계획에 대한 정황 증거로 보인다"며 "나름 완전범죄를 꿈꾼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계획살인이 인정될 경우 형량도 무거워질 수 있다고 봤다. 박 변호사는 "우발적 사건이라면 징역 25~30년 정도가 예상되지만 계획살인이라면 무기징역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며 "감금 자체보다 감금을 살인의 실행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 20분쯤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가해자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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