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맨군 관계자 "후티, 홍해 해협 요충지 페림섬 장악"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현지 시각 11일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요충지인 페림섬을 장악했다.
AFP 등 외신은 예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 대한 통제권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정부군이 전날 이 섬에서 철수했고 무장한 후티 전투원을 태운 보트들이 페림섬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또 다른 목격자는 무장대원들이 바브엘만데브 해안선을 따라 배치됐고 군용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고 AFP에 전했다.
마윤섬으로도 불리는 페림섬은 홍해의 관문으로 불리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두 개의 항로로 나누는 섬이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후티 반군이 페림섬 맞은편 해협 인근의 두바브에도 도착했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두바브와 페림섬 확보가 곧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전날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북쪽으로 약 70∼80km 떨어진 전략 거점 모카 항구를 공격해 점령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의 대리세력 중 하나인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와 중동전쟁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