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11일간 특별 치안활동에 나선다. 귀성하지 않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가구가 늘어난 점을 반영해 주거지와 생활권 중심의 범죄예방을 강화하고, 관계성 범죄와 귀성·귀경길 안전관리에도 힘을 싣는다.
경찰청은 오는 17일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종합 치안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으로 예년보다 짧다. 경찰은 귀성·귀경과 가족·친지 간 모임 등 치안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범죄예방과 교통·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귀성하지 않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여성 등 1인 가구 밀집지역과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진단과 순찰을 강화한다. 지역별 치안 수요와 주민 의견을 토대로 취약 시간·장소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한다.
복합쇼핑몰 등 연휴 기간 이용객이 몰리는 시설과 편의점 등 생활 주변 장소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필요하면 자율방범대와 함께 귀가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합동순찰도 실시한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스토킹,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경찰은 명절 전 관련 범죄 현황을 점검해 재범 위험을 살피고, 신고가 접수되면 초기부터 적극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명절을 노린 강·절도와 불법사금융, 택배나 가족 안부 등을 가장한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예방·단속도 강화한다.
연휴 기간 상황관리도 강화한다. 경찰청 상황관리관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격상하고,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의 중요 사건·사고를 관리한다. 시도경찰청과 경찰서 지휘관도 주요 현장을 직접 점검해 필요할 경우 경찰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방침이다.
귀성·귀경길 교통관리도 강화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량이 약 605만대로 지난해 추석 연휴의 약 541만대보다 11.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은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전통시장·터미널·공원묘지 등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단계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음주·난폭운전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지역 축제장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의 안전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국민이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 주변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범죄예방부터 귀성·귀경길 안전까지 국민 일상 가까운 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치안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