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이 제주 '들락' 10대 중국인…공항 교신 엿듣고 군사시설 촬영

김소영 기자
2026.09.15 14:04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관제 교신을 무단 청취하다 경찰에 붙잡힌 10대 중국인이 다른 지역 군사시설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뉴시스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관제 교신을 무단 청취하다 경찰에 붙잡힌 10대 중국인이 다른 지역 군사시설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15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중국 국적의 10대 A군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주에 입국한 A군은 같은 날 오전 9시30분쯤 제주공항 4층 전망대에서 무전기를 이용해 관제탑과 항공기 간 교신 내용을 1시간 30분가량 청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망대에 있던 행인이 A군의 수상한 모습을 공항 측에 알렸고, 현장에 나간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군은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사전에 중국에서 무전기를 챙겨온 것으로 파악됐다. 감청 내용을 녹음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군 휴대전화에서는 경기도 소재 군사시설 등이 담긴 사진도 다수 발견됐다.

10대 미성년자인 A군은 보호자 없이 혼자서 수시로 제주도를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출국 금지시키고 대공 혐의점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