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여고생이 판타지, 빨간 명찰 가오 사네"...정신 못 차렸다

전형주 기자
2026.09.18 05:00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가 교도소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재소자에게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환상이 있다고 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뉴스1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가 교도소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재소자에게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환상이 있다고 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광주교도소에서 장윤기와 같은 동에 수감됐던 A씨는 장윤기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수감 중 나눈 대화 내용을 제보했다.

절도 혐의로 구속됐던 A씨는 장윤기와 서로 다른 수용실에서 지냈지만, 창문을 통해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장윤기가 처음에는 질문에 답하지 않다가 거듭 묻자 범행 동기 등을 털어놨다고 한다.

A씨는 "장윤기한테 '왜 죽였냐'고 물었는데 '자기가 성 판타지가 그런 쪽이다. 미성년자, 학교, 중·고등학생 그런 게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린이날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해 살인·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장윤기(23). /사진=뉴스1

장윤기는 무기징역보다 사형을 받고 싶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요시찰 수용자를 뜻하는 노란색 명찰을 차고 있었지만, 사형수에게 부여되는 빨간색 명찰을 원했다는 것이다.

A씨가 이유를 묻자 장윤기는 "빨간색 명찰이 멋있다", "가오가 산다"며 평생 교도소에서 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장윤기는 지난 5월 광주 한 보행로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고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장윤기는 재판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송구스럽고 평생 죗값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유족은 "피고인이 핑계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형 선고를 촉구했다.

장윤기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달 30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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