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출발하자 '손 덥석' ..."옆자리 탄 아저씨 성추행 시작됐다"

김소영 기자
2026.09.18 14:44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현 모니모러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유튜버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도민이' 갈무리

홀로 놀이공원을 찾은 여성 유튜버가 롤러코스터에서 처음 보는 남성에게 손을 잡히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구독자 약 3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도민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혼자 에버랜드 갔다가 생긴 일(N)'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도민이는 40여분을 기다린 끝에 에버랜드의 놀이기구 '모니모러쉬'(옛 티익스프레스)에 탑승했다. 그는 직원에게 자신처럼 혼자 온 여성과 함께 탈 수 있는지 물었지만 소지품이 섞일 수 있다는 이유로 어렵다는 답변을 듣고 혼자 좌석을 배정받았다.

이때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다가와 함께 타도 되냐고 물었고 도민이 옆자리에 앉았다. A씨는 이후 "끝나고 뭐하냐", "일행 있냐", "같이 다니지 않겠냐", "내가 좋아하는 누나를 닮았다"며 계속 말을 걸었다.

도민이는 두려움을 느껴 일행이 있다고 둘러댔다며 "놀이기구를 타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에 무서웠다. 내리고 싶었지만 출발 직전이라 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현 모니모러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유튜버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도민이' 갈무리

롤러코스터가 운행을 시작한 뒤에는 A씨가 안전바를 잡고 있던 도민이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겹쳐 잡았다고 한다. 도민이가 놀라 손을 뿌리치자 A씨는 운행 내내 그의 손과 얼굴을 쳐다봤으며, 놀이기구가 멈춘 뒤에도 계속 말을 걸어왔다고 도민이는 주장했다.

도민이는 A씨가 따라올 것을 우려해 곧바로 놀이공원을 빠져나왔다. 그는 "롤러코스터에서 내린 뒤 친구에게 전화하면서 펑펑 울었다. 기분 좋게 타러 와서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느냐"며 눈물을 보였다.

해당 사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움직이는 놀이기구에서는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노린 것 같다", "이제 혼자 놀이공원에서 마음 편하게 놀지도 못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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