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전날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5일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어머니 C씨에게 발견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범행 예상시간에 집에 왔던 A씨를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다툰 후 집을 나갔다가 약 2주 만에 집에 돌아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A씨는 재판 내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며 그의 변호인도 A씨 입장을 듣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은 인정되나, 부모가 집을 비운 틈을 타 누나를 살해해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