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35·본명 이승현)가 특수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JTBC는 지난달 8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식당에서 승리와 30대 남성 A씨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의자에 앉아 있는 A씨 주변을 승리와 남성 2명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 팔을 두어 차례 밀치던 승리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소주병을 집어 든 채 팔을 뻗자 일행이 이를 제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승리는 발로 무언가를 걷어차는 듯한 동작을 했다. 소주병을 재차 집어 들고 팔을 휘두르기도 했다. 비슷한 동작은 여러 차례 이어졌다.
A씨는 "3명이 서서 제가 못 나가게 통로를 막고 (소주병을) 휘두르며 위협했다. 그중 한 번은 제가 손으로 막고 잡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승리 일행이 먼저 '왜 사진을 찍느냐'며 시비를 걸었다고도 했다. 그는 승리가 "너도 날 패배자라고 생각하냐. 내 뒷배경에 조폭 있고 다 연결돼 있다.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반면 승리 측은 A씨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며 먼저 합석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합석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소주병을 든 건 맞지만 신체적 접촉이나 협박은 없었고, 사건 이후 A씨와 문자 메시지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발생 18일 만인 지난달 26일 승리 등 3명을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특수감금 혐의로 고소했다. A씨와 승리 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은 추석 연휴 이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한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도 퇴출당했다. 이후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2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을 확정받고 복역, 2023년 2월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