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개시잖아" 주유소 사장 황당 막말…거스름돈 안 줬다

이소은 기자
2026.09.30 11:02
A씨가 공개한 고객센터와의 대화. /사진=네이트판 캡처

'여자가 첫 손님으로 오면 재수가 없다'는 미신을 이유로 주유소에서 거스름돈을 돌려받지 못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네이트판'에는 '여자 개시라 거스름돈 못 준다는 주유소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지난 22일 명절을 앞두고 주유와 세차를 하기 위해 경기 시흥의 한 셀프주유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해당 주유소는 주유 시 영수증과 함께 세차 할인 쿠폰이 발급되는 방식으로, 쿠폰을 사용하면 세차비는 4000원, 쿠폰이 없으면 5000원이었다.

A씨는 주유 후 받은 쿠폰과 함께 현금 5000원을 사장에게 건넸고, 거스름돈 1000원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중 기분 나쁜 소리를 듣게 됐다.

A씨는 "사장님이 거스름돈을 못 준다고 하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여자 개시잖아'라는 이야기가 돌아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순간 멍해져 제대로 된 대응도 하지 못했다. 1000원을 받아서 그 돈으로 청소기를 돌려야 했는데 당시엔 무슨 말인가 생각하다가 그냥 차에 탔다. 사장이 여자 첫 손님이라고 재수 없다고 한 거 아니냐. 요즘 세상에도 '여자 개시' 같은 미신이 있는 것이냐?"라고 분노했다.

A씨는 또 당시 상황에 대해 "세차장 앞으로 차를 이동시키면 사장이 나와 세차 기계를 돌려주는 방식이었다. 당시엔 나오지 않아 직접 사무실로 들어가 쿠폰과 돈을 건넸다. 차로 걸어가는 내 등 뒤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주유소 본사 고객센터에 이런 사실을 문의한 A씨는 "해당 주유소는 개인사업자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

A씨는 "회사 외상 거래처여서 회사에서 확인 연락을 하니, 주유소로 찾아오면 사과하고 거스름돈도 돌려주겠다고 했다. 현재까지 다시 찾아가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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