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빨리 낳아" 문자에 "헤어져"…女 70% "맞춤법 틀리면 이별 가능"

류원혜 기자
2026.10.08 17:15

한글날을 앞두고 연인의 반복적인 맞춤법 실수가 이별까지 고려할 만한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 10명 중 7명은 맞춤법을 틀리는 연인과의 이별을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한글날을 앞두고 여성 10명 중 7명은 연인의 반복적인 맞춤법 실수로 이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소개팅 앱 위피(WIPPY)를 운영하는 엔라이즈에 따르면 이용자 518명을 대상으로 '연애 상대의 맞춤법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70.9%가 연인의 반복적인 맞춤법 실수로 이별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 응답자 중 같은 답변을 한 비율은 38.8%에 그쳤다. 남성의 절반 이상인 50.8%는 맞춤법 실수를 이유로 이별하는 것이 '예민하다'고 평가했다.

맞춤법 실수는 상대방에 대한 호감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성 응답자의 39.8%는 상대방의 맞춤법 때문에 호감이 떨어져 대화를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맞춤법 실수로 호감이 줄었지만 대화를 이어갔다는 응답이 33.5%로 가장 많았다. 실제 대화를 중단한 비율은 8.7%에 그쳤다.

맞춤법이 호감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기본적인 언어 지식이나 상식이 부족해 보여서'(60.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여성은 77.7%가 이를 이유로 꼽아 남성(56.4%)보다 높았다.

이어 '틀린 표현이 눈에 띄어 대화에 집중하기 어려워서'(13.3%), '나와의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9.8%) 등의 순이었다.

가장 거슬리는 맞춤법 오류로는 '감기 빨리 낳았으면 좋겠다'(46.1%)가 꼽혔다. 이어 '오늘은 않 될 것 같아'(37.5%), '구지 거기까지 가야 해?'(36.3%), '무슨 예기하고 있었어?'(32%), '오늘 시간 되?'(27.8%), '어떡해 생각해?'(20.8%) 순이었다.

위피 관계자는 "문자로 첫인상을 형성하는 온라인 만남에서는 맞춤법과 말투가 상대방의 언어 습관이나 대화 태도를 판단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새로운 상대와 대화할 때는 자연스러운 말투와 함께 기본적인 표현을 한 번 더 살펴보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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