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미역국서 건져낸 소고기..."40년 전 군부대보다 못해" 분노

윤혜주 기자
2026.10.20 08:28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소고기미역국을 주문했다가 턱없이 적은 고기 양에 실망했다는 소비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소고기 미역국의 턱없이 적은 고기 양을 지적한 한 소비자의 게시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A씨는 '어느 고속도로휴게소 소고기 미역국'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하며 휴게소 음식 품질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

A씨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소고기 미역국을 주문한 뒤 국물 속에 들어 있던 고기 건더기를 공깃밥 뚜껑 위에 모두 건져 올려 보았다. 공개된 사진 속 소고기 조각들은 손으로 세어볼 수 있을 만큼 턱없이 적은 양이었다.

이에 A씨는 차마 휴게소 이름은 밝히지 못하겠다면서 40년 전 군 부대 취사병이 끓여준 미역국보다도 고기가 적다고 비판했다. 이어 A씨는 "정부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손보겠다고 했는데 언제쯤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까"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같은 게시글에 휴게소 음식의 높은 가격 대비 부실한 품질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소가 잠깐 때밀고 간 거냐", "어느 순간부터 휴게소에서 안 사 먹게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볼 일만 봐야 한다", "그래서 휴게소는 말 그대로 휴식만 취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작성자가 해당 휴게소의 상호명과 음식 판매 가격을 명시하지 않아 정확한 제반 구성 등 세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운영업체-입점매장'으로 수수료가 중첩되던 구조여서 휴게소 음식 가격이 비싸진 반면 맛과 서비스 질은 낮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도로공사는 215개 휴게소 중 8곳을 우선 도로공사 직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유정훈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간이 건설하고 소유해서 조치할 수 없지만 직계약을 하면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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