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신일(65)이 간암 수술을 받은 후 2주 만에 촬영장에 복귀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37년 차 강신일·오수미 부부가 출연해 과거 간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방송에서 강신일은 오랜 극단 생활 후 영화계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간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 '공공의 적'으로 활동이 많아져 바쁠 때였고 그는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혼자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아내 오수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혈액 검사에서 이상 수치가 발견돼 CT 촬영을 권유받았지만, 예정된 공연을 이유로 검사를 미뤘다"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일이 풀리기 시작해 활동을 멈추지 못했다고.

강신일은 한 달 후 간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받은 지 2주 만에 드라마 촬영장에 복귀했다. 그는 "복대를 착용한 채 SBS 드라마 '황금신부' 촬영에 임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리하게 활동을 이어간 이유는 책임감이었다. 당시 그는 47세로 세 자녀를 키우는 가장이었다.
강신일은 "결혼 후 오랜 시간 누적된 부채로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었다"면서 "빚을 하루빨리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5~6년 동안 정신없이 영화를 찍었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연극 무대까지 놓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이 간암 판정을 받은 후 아내 오수미도 충격을 받았다. 당시 막내딸이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강신일은 수술을 앞두고 아내에게 "나 꼭 수술 잘 받고 건강하게 일어날 거야. 난 할 일이 많아"라며 아내를 안심시켰다.
아빠의 소식을 들은 막내딸의 반응에 대해 오수미는 "딸 셋에게 아빠의 수술 소식을 전했더니 막내딸만 울었다. 막내딸이 '그럼 우리 뭐 먹고 사냐'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