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업체 대표가 배달 기사 200여명에게 지급해야 할 배달료를 가로채고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배달대행업체 대표 A씨에 대한 횡령 등 혐의 고소장을 지난 16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서울 마포구와 은평구 일대에서 쿠팡이츠 배달 협력업체를 운영하면서 배달 기사들에게 지급해야 할 배달료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배달 기사 40여명이 고소장을 제출해 지난 20일 피해자 조사가 이뤄졌다.
A씨가 운영하는 협력업체에 소속된 배달 기사는 약 250명으로 추정된다. 기사 한 명당 200만∼300만원의 배달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전체 피해 규모는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사업 확장을 위해 빌린 돈 상환이 늦어져 배달료 정산이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한 뒤 연락처를 바꾸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