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이가 떠들어서 미안" 윗집 아이 손편지에…'층간 소음' 갈등 사르르

김소영 기자
입력 2026.11.05 05:52 수정 2026.11.05 05:52
대구 한 아파트 주민이 윗집으로부터 받은 층간소음에 대한 사과 편지와 선물.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대구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를 두고 이웃끼리 서로 배려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구의 한 아파트 주민은 최근 윗집으로부터 층간소음에 대한 사과의 뜻을 담은 편지와 함께 망고를 선물 받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택배 위에 나란히 놓인 두 장의 손편지가 담겼다. 한쪽에는 "윗집이다. 며칠 생일 파티로 시끄럽게 해 너무 죄송하다"며 "조용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 옆에는 "저이(저희)가 떠들어서 미안해요. 다음부터 쿵쿵 안 할게요. OO이가"라며 고사리손으로 한 글자씩 또박또박 적은 듯한 편지가 놓여있다.

사연을 제보한 아랫집 주민은 "윗집이 층간소음 때문에 미안하다며 망고도 선물로 주셨다. 괜찮다. 세 남매를 키우는 저희가 더 시끄럽다"며 유쾌하게 화답했다.

층간소음 문제를 갈등으로 번지게 하는 대신 두 이웃이 서로를 배려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두고 누리꾼들은 "두 집 모두 마음이 따뜻하다", "역시 먼저 사과하면 화가 났다가도 마음이 사르르 풀린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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