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리버풀이 브렌트포드에 발목이 잡혔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브렌트포드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4연승 좋은 흐름이 깨졌다. 더욱 아픈 사실은 4위권 진입을 눈앞에서 놓쳤다는 것. 6위 리버풀은 8승4무5패(승점 28)를 기록 중이다. 오히려 7위 브렌트포드(승점 26)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반면 브렌트포드는 1938년 이후 84년 만에 리버풀을 잡아내는 경사까지 맞았다.
이날 리버풀은 전체슈팅 16-10을 기록하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정확도에서 떨어졌다. 유효슈팅에서는 브렌트포드가 7-6으로 앞섰다.
이날 리버풀 센터백 콤비가 좋지 못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브라히마 코나테에게 평점 4.9, 버질 반 다이크에게 평점 5.7의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전반 19분부터 코나테가 자책골을 기록해 리버풀은 0-1로 끌려갔다.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평범한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것이 코나테를 맞고 리버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은 전반 42분 상대 세트피스를 막지 못해 추가골까지 내줬다. 이번에도 코너킥이었다. 브렌트포드 공격수 요아네 위사가 가슴으로 공을 받은 뒤 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반 다이크가 후반 시작 동시에 교체아웃됐다. 영국 축구매체 90MIN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근육 통증으로 인해 부상방지 차원에서 교체된 것이라고 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반 다이크는 통증을 느꼈다. 팀 의료진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말해 행복했다. 반 다이크는 부상이 아니라 통증을 느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리버풀은 전술적인 이유로 하비 엘리엇,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를 빼고 나비 케이타, 앤디 로버트슨을 투입했다.
효과가 있는 듯했다. 리버풀은 후반 5분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득점을 앞세워 1-2로 따라붙었다. 체임벌린은 측면 수비수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를 쩔묘한 헤더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더욱 몰아붙였다. 하지만 다시 수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코나테가 상대 역습을 막지 못하고 실책을 범했다. 후반 39분 브렌트포드 브라이언 음베모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리버풀은 중요한 시기에 패배를 추가했다. 4위권 추격에도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