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5분 칼 교체' 손흥민, 3경기 연속 공격P 실패→레알 에스파냐 합계 7-1 완승... FIFA 클럽월드컵 도전 순항

박건도 기자
2026.02.25 13:54
로스앤젤레스FC는 레알 에스파냐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합계 7-1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45분 만에 교체되었으며, 1차전에서는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LAFC는 이번 대회 우승 시 2029 FIFA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손흥민이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 인터 마이애미전 LAFC의 선제골에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에이스 손흥민(34)은 단 45분 만에 교체됐다. 이미 1차전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상대 수비를 초토화했던 손흥민은 2차전에서 여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빈 뒤 벤치로 물러났다.

LAFC는 25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서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AFC는 1, 2차전 합계 7-1 완승을 거둬 16강에서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를 만나게 된다.

1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둔 LAFC는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2선과 중원, 수비진과 골키퍼까지 변화를 줬다.

이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4-2-3-1 포메이션의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데니스 부앙가, 아민 부드리, 타일러 보이드가 2선에서 지원했다. 중원은 스테픈 유스타키오와 마티유 초니에르가 구성하고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케네스 닐슨, 라이언 라포소가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토마스 하살이 지켰다.

은코시 타파리가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LAFC와 첫 맞대결에서 전반 초반에 연속 실점으로 무너졌던 레알 에스파냐는 2차전 다른 전술로 경기를 풀었다. 라인을 내려 LAFC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낸 뒤 역습 위주로 운영했다. 볼 점유율은 LAFC가 6대4로 높았다. 하지만 슈팅을 두 번밖에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레알 에스파냐 수비가 빡빡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전반 종료 후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손흥민을 교체해줬다. 주축 공격수 손흥민과 부앙가, 미드필더 유스타키오 모두 후반전에는 나서지 않았다. 네이선 오르다즈, 티모시 틸먼, 주드 테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LAFC는 후반 19분 타파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1, 2차전 합계 7-1 6골 차가 됐다.

후반 막바지 LAFC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골키퍼 하샬이 방향을 읽고 공을 골문 밖으로 쳐냈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LAFC의 1-0 승리로 끝났다.

LAFC는 올 시즌 개막 후 세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미 1차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단 1개의 슈팅(페널티킥)만을 기록하고도 1골 3도움이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반 11분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스루패스로 마수걸이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이후 부앙가와 틸먼의 골을 차례로 도우며 39분 만에 공격포인트 4개를 쓸어 담았다. 손흥민은 '소파스코어'와 '풋몹' 등 1차전에서 9점대 평점을 받으며 상대를 박살낸 바 있다.

드니 부앙가(가운데)와 마르티네스가 18일 오후 12시(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경기 중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번 대회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 지역 최고 권위의 클럽 대항전으로 우승팀에게는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등 회원국에서 총 27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의 기세는 매섭다. 레알 에스파냐와 1차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은 이어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리오넬 메시(39)의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선제 결승 도움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LAFC는 MLS컵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를 3-0으로 대파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성한 LAFC는 오는 1일 오전 10시 30분 휴스턴과 MLS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18일 오후 12시(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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