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불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이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결정은 스포츠 관련 책임자들이 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월드컵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권을 따내 벨기에, 뉴질랜드, 이집트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공교롭게도 공동 개최국 중 공습을 한 미국에서 세 경기를 모두 치를 예정이다. 이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D조의 미국과 토너먼트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
타지 회장은 "오늘의 사건과 미국의 공격을 감안할 때, 희망을 가지고 월드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최종 결정은 스포츠를 책임지는 이들이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지 회장은 향후 새로운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란 국내리그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FIFA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이란의 소식을 접했고 관련 회의가 있었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며 "세계 모든 이슈를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