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선두. 대만 스프링캠프 도중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징계받은 4명의 선수가 없어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롯데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 홈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끝에 12-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 4승 1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0개 구단 중 시범경기에서 패하지 않은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반면 키움은 1승 4패가 됐다.
이날 롯데는 전준우(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황성빈(중견수), 유강남(포수), 손호영(3루수), 한태양(2루수), 전민재(유격수), 김민성(1루수), 윤동희(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었다.
이에 맞서 키움은 안치홍(지명타자), 브룩스(좌익수), 이주형(중견수), 김건희(포수), 서건창(3루수), 박한결(2루수), 어준서(유격수), 최주환(1루수), 박찬혁(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네이선 와일스였다.
키움은 1회 선두타자 브룩스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나균안의 폭투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이주형의 2루 땅볼 때 홈인,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키움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1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한태양의 우중월 적시 2루타 때 득점했다. 2사 후에는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3루 주자 한태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에는 2사 후 한태양이 볼넷을 골라낸 뒤 레이예스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 4회에는 '베테랑' 김민성이 선두타자로 등장,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점수는 4-1이 됐다.
롯데는 6회 5득점, 7회 3득점을 각각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김한홀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후속 한태양 타석 때 김한홀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이때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박승욱이 득점했다. 계속해서 조세진과 장두성이 연속 적시타를 터트린 뒤 2사 후 손호영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9-1까지 달아났다.
7회에는 1사 후 노진혁이 우월 3루타를 친 뒤 김한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이호준의 좌전 안타, 조세진의 좌월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든 롯데는 장두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12-1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72개. 이어 박준우(1이닝), 이준서(1이닝), 김기준(2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조세진과 자두성, 김민성이 각각 멀티히트 활약을 해냈다.
키움 선발 와이스는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7개. 이어 정다훈(1이닝 무실점), 오석주(1⅓이닝 2실점), 원종현(⅓이닝 3실점), 박윤성(⅓이닝 무실점), 윤석원(1이닝 3실점), 김성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나와 투구했다. 타선은 산발 4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