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KIA 이렇게도 이기는구나' 백업들 대반란! 3회 스리런포에 또 3회·5회 멀티홈런 폭발 '대단하네' 두산도 3점포+솔로포로 응수했지만...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우종 기자
2026.03.21 17:18
KIA 타이거즈가 백업 내야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1-6으로 제압했다. KIA는 3회에 정현창의 스리런포와 윤도현의 솔로포 등으로 대거 6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5회에도 윤도현이 솔로포를 추가했다. 두산은 6회 박준순의 스리런포 등으로 5점을 만회했지만, KIA는 7회와 9회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KIA 선수단이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정현창(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3회 스리런포를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백업 내야수들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KIA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3승 1무 5패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6승 3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데일(유격수), 김호령(중견수), 윤도현(1루수), 카스트로(지명타자), 오선우(우익수), 박민(3루수), 이창진(좌익수), 김태군(포수), 정현창(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제임스 네일이었다.

이에 맞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중견수), 카메론(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안재석(3루수), 강승호(1루수), 박지훈(좌익수), 박준순(2루수), 김기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이었다.

KIA 선발 네일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68개. 이어 최지민(⅔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 한재승(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전상현(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김범수(1이닝 노히트 2탈삼진 무실점), 성영탁(1이닝 1피안타 1실점)이 차례로 투구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4이닝 5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3탈삼진 6실점(2자책)의 난조를 보인 끝에 패전 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66개. 이어 최원준(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최민석(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 김명신(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이 차례로 공을 뿌렸다.

장단 14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정현창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도루, 윤도현이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나란히 펄펄 날았다. 또 한준수도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은 산발 8안타를 때려냈지만, KIA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그래도 박준순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건 고무적이었다. 윤준호도 9회 솔로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KIA는 3회에만 대거 6득점을 올리며 두산의 기선을 제압했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정현창이 최승용이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 145km 속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계속해서 1사 후 김호령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도루 시도 과정에서 투수의 1루 견제에 걸리며 아웃됐다. 하지만 윤도현이 좌월 솔로포를 쳐내며 4-0을 만들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카스트로의 우중간 안타, 오선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한 가운데, 박민이 2타점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터트리며 6-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 윤도현이 바뀐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41km 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7-0이 됐다.

5회까지 네일의 호투에 꽁꽁 묶여있던 두산 타선은 6회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6회에만 무려 5득점을 올린 것이다. 투수가 네일에서 최지민으로 바뀐 상황.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 카메론의 우월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양의지가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기록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박준순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바뀐 투수 한재승을 상대로 유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 141km 속구를 공략한 게 주효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7-5, 두 점 차로 좁혀졌다.

그러자 KIA는 7회초 무사 2루에서 김석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냈다. 9회에는 선두타자 나성범과 후속 오선우가 연속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한 뒤 1사 2, 3루에서 한준수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두산은 9회말 윤준호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 후 '승장' 이범호 KIA 감독은 "네일이 팀의 에이스답게 노련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김범수의 활약이 불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는 정현창을 칭찬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말 그대로 공수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줬다. 정규시즌에서도 지금의 활약을 이어주길 바란다. 윤도현도 연타석 홈런으로 팀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전반적으로 팀 타선이 활발한 타격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이 감독은 "3경기 남은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선수들 집중해서 부상 없이 정규시즌을 맞이해주길 바란다"며 독려했다.

KIA 에이스 네일이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투구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선수단이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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