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손흥민처럼 명예롭게 이별했어야... 살라 또 '대굴욕' 레전드마저 "리버풀 떠나라" 공개저격

박건도 기자
2026.03.21 17:32
한때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모하메드 살라가 전례 없는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리버풀의 레전드 그레엄 수네스는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단언했습니다. 살라는 올 시즌 EPL 22경기에서 5골 6도움에 그치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 공격포인트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왼쪽)과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AFPBBNews=뉴스1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하며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모하메드 살라(34·리버풀)가 처참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전례 없는 부진이 길어지자 구단 레전드까지 살라의 이적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의 레전드 그레엄 수네스는 "살라는 리버풀을 떠나야 한다"며 "리버풀이 우승하지 못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살라"라고 주장했다.

수네스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 경험상 33~34세가 되면 커리어는 두 가지 길로 나뉜다. 서서히 하락하거나, 아니면 절벽에서 떨어지듯 급격히 추락하는 것"이라며 "살라는 후자라고 생각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리버풀 공식 SNS 갈무리

심지어 수네스는 "시즌 첫 경기인 커뮤니티실드 때부터 살라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표가 증명한다. 살라가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리버풀이 흔들리는 가장 큰 원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살라의 올 시즌 하락세는 기록으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현재 살라는 EPL 22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29골 18도움을 몰아치며 득점왕과 도움왕, 공격포인트 1위를 싹쓸이했던 모습과 다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도 10골 9도움(19개)에 불과한데, 이는 지난 시즌 이 시점에 4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과거 손흥민과 2021~2022시즌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정점에 섰던 살라는 이제 팀 내 입지마저 위태롭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웨인 루니와 앨런 시어러 등 레전드들도 "살라가 경기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기를 잘하지 못하니 불평할 수 없다"며 맹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손흥민(가운데)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지어 수네스는 "지난 6~7년 동안 살라는 리버풀의 해결사였고 믿기지 않는 골을 넣어온 위대한 선수였다. 하지만 이제 그의 전성기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살라의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내 대답은 '예스'다"라고 강조했다.

살라가 여전히 영국 현지에서 비판을 받는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후에도 레전드를 위한 예우를 다하고 있다. 지난해 토트넘은 런던 시내에 손흥민의 대형 벽화를 제작해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다했고, 손흥민은 다시 영국을 찾아 벽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끈끈한 유대감을 과시했다.

게다가 살라는 이미 리버풀을 저격하는 발언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살라는 지난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장한 뒤 이례적으로 취재진에 공개 인터뷰를 요청해 "이런 대우는 커리어 처음"이라며 "리버풀은 나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AFPBBNews=뉴스1
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가운데)이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오른손에 쥐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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