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도 KB의 천하통일...박지수, 팀 동료 허예은-강이슬 제치고 통산 5번째 수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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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5:41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이 서울 용산 드래곤시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열렸고, KB스타즈의 박지수가 MVP를 포함해 여러 부문에서 수상했다. 김단비는 득점상과 리바운드상을 동시에 차지하며 2개의 타이틀을 획득했고, 강이슬은 3시즌 연속 3득점상을 포함해 총 9번의 3득점상을 차지하며 WKBL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박지수는 팀 동료 허예은과 강이슬을 제치고 53표를 얻어 통산 5번째 MVP를 수상하며 현역 선수 최다 MVP 횟수 기록을 세웠다.

[OSEN=용산, 이인환 기자] 2025-2026 여자 농구는 결국 KB 스타즈의 대잔치로 마무리됐다.

여자프로농구(WKBL)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이 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열렸다.

통계 부분 시상은 늘 보던 이름들이 많았다. 김단비는 득점상(18.33점)과 리바운드상(11.13개 리바운드)를 동시에 차지하면서 2개의 타이틀 홀더가 됐다. 여기에 2점야투상에서는 미마 루이(64.24%)가 이름을 올리면서 이번 시즌 통계부분 시상에서 유일한 외인 홀더가 됐다.

KB스타즈의 허강박도 빛났다. 박지수가 이번 시즌 경기당 1.71개의 블록으로 블록상, 강이슬이 3점 69개를 던저 경기당 2.38개를 성공시켜서 3득점상, 허예은이 6.67개의 도움으로 어시스트상을 기록했다. 여기에 KB스타즈는 이채은이 3점야투상 1.60개로 3점야투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단비는 현역 선수 기준 최다 득점상 1위에 올랐다. 2024-2025에 이어 2025-2026 시즌에도 득점상을 차지하면서 2014-2015, 2016-2017, 2018,2019에 이어 총 5회 횟수로 정선민(7회)에 차이를 좁히면서 현역 선수로는 최다 득점상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강이슬은 2023-2024, 2024-2025, 2025-2026 시즌 3시즌 연속 시상을 포함해서 총 9번의 3득점상을 차지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3점슈터임을 증명했다. 이는 WKBL 역대 최다 3득점상 1위로 2위 김영옥(5회)와 박정은(3회)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의 배혜윤과 이해란 역시 이름을 올렸다. 배혜윤이 90.63%의 자유투 성공률로 자유투상, 이해란이 1.60개의 스틸로 스틸상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개 팀 중 3개팀인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KB스타즈가 골고롭게 이름을 올리면서 강팀의 이유를 증명했다.

투표 부분 시상도 이어졌다. 김단비가 최고 공헌도로 통계상을 차지하면서 997.70점을 기록하면서 김단비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우리은행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다음 시즌은 무조건 도움왕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장난스럽게 격려의 멘트를 남겼다. 최우수 심판상은 송세호 심판이 차지했따.

모범선수상은 심판부 총 13표를 통해서 진안(하나은행)이 선정됐다. 10표로 상을 받은 그는 시상이 확정되자 화려한 세리머니와 함께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샀다. 그는 "(이상범) 감독님 제가 이 상을 탔다. 투표해주신 분에게 감사하다. 심판분들에게 더 예의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수수비선수상은 박혜진(BNK 썸), 박지수(KB 스타즈), 이해란(삼성생명), 김단비(우리은행)이 후보로 나섰다. 수상자는 이해란이었다. 그는 "이 상을 받는다는 것 자체를 상상도 못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 선후배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BNK 썸의 김도연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상은 선두를 두고 다툰 KB 스타즈의 김완수 감독과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이 경쟁했다. 수상은 2위지만 이상범 감독이 차지했다. WKBL 역사상 선두팀이 아닌 2위팀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

이상범 감독은 "솔직히 상을 탈지를 몰랐다. 2위해서 김완수 감독이 탈 줄 알았는데 이번에 타서 영광이다. 와서 이야기를 들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말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진안, 나도 상을 탔다"라고 화답했다.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가 만장일치로 아시안쿼터상을 차지했다.

식스우먼상은 KB스타즈의 송윤하, 하나은행의 김정은, 삼성생명의 윤예빈, 우리은행의 이민지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송윤하였다. 또 하나의 KB 수상자가 된 송윤하는 "많이 도와주신 스태프, 동료분들에게 감사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더 잘해서 멋진 선수가 되겠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포카리스웨트 MIP는 하나은행 박소희와 정현, 신한은행 신이슬이 후보로 올렸다. 수상자는 신이슬이 차지했다. 그는 "국장님하고 감독님께 감사하다. 멘탈이 약한데 팬들 응원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잘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특별상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김정은에게 주어졌다. WKBL 최다 득점과 최다 출전 기록을 쓴 김정은이기에 이의가 나올 수 없는 결정.

두 번째 특별상을 받은 김정은은 "이런 상을 두 번이나 받은 것 자체가 영광이다. 내가 농구 인생 마지막에 오니 감사한 분들이 많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모두에게 인사를 전하겠다. 은퇴 투어를 하다보니 나에게 인연이 없던 팀이 없더라. 농구 판에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었다. 각 구단 사무국, 연맹에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정은은 "여자농구가 이전만 위상이 못하다는 소리도 있다. 쟁쟁한 스타 선수랑도 함께 했고 전 세계 농구 선수가 와서 뛴 적도 있다. 그래서 21년 버틴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겠다. 이제 정말 라스트 댄스가 남았다. 구단과 이상범 감독님과 정선민 코치, 후배들 덕에 좋게 마무리하는 것 같다"라고 마무리했다.

베스트5(센터1명, 포워드 2명, 가드 2명)도 발표됐다. 센터 부분은 박지수가 진안을 제치고 차지했다. 포워드는 김단비와 강이슬이 나란히 차지했다. 김단비는 6시즌 연속 선정이다. 가드 부분은 허예은과 안혜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MVP 후보로는 박지수, 허예은, 강이슬이 경쟁했다. KB 내전에 나선 강이슬은 "(허)예은이는 어리고 (박)지수는 많이 타지 않았나"라고 어필하고 허예은은 "나는 30경기 유일하게 뛰었다"라고 어필했다. 탑독인 박지수는 "당신의 투표는 나에게"라고 장난스러운 멘트를 남겼다.

그리고 수상 결과는 박지수가 53표로 팀 동료 허예은(31표), 강이슬(24표)를 제쳤다. 김단비(8표)와 진안(3표)은 차이가 컸다. 박혜진과 함께 현역 선수 최다 MVP 횟수(5회)로 등극한 박지수는 정선민(7회)과 횟수도 2회로 좁히면서 새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박지수는 "후보에 우리 팀 3명이 나란히 올라온게 기쁘다. 내가 받아서 기쁜 것도 있지만 다른 선수가 받았어도 기뻤을 것이다. 각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는 선수가 많아서 이럴 수 있다.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힘들기도 했다. 저희가 더 단단해질 수 있었던 시즌이다. 팬과 코칭 스태프에게 모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년 전에 이 자리까지 올라왔는데 정상을 밟지 못했다. 그래도 잘 준비해서 정상을 꼭 밟도록 하겠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라고 플레이오프서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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