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경기 도중 아찔한 실신 사고가 발생하며 옥타곤이 공포에 휩싸였다. 주심의 기민한 대처가 아니었다면 자칫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UFC 스타 헤일리 코완이 앨리스 페레이라에게 처참한 KO 패를 당했다"며 "심판이 제때 개입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해질 수 있었다"고 집중 조명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베가스 115 언더카드 경기 중 코완은 경기 초반 페레이라를 상대로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며 기세를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페레이라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특유의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경기 흐름을 바꿨다.
페레이라는 코완의 안면을 가격하더니 연이어 펀치를 퍼부었다. 코완은 2라운드 중반 페레이라를 넘어뜨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페레이라는 곧바로 일어서며 응수했다.
선수 목숨이 위태로울 뻔했던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2라운드 종료 1분 전 두 선수가 몸을 일으키는 찰나, 페레이라의 강력한 니킥이 코완의 턱에 정확히 꽂혔다.
니킥을 맞은 코완은 그대로 정신을 잃으며 옥타곤에 고꾸라졌다. 승리를 직감한 페레이라는 무의식 상태로 누워있는 코완의 머리에 추가 펀치를 날리며 경기를 끝내려 했다.
이때 주심의 판단이 빛났다. 심판은 페레이라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코완을 감싸 안으며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MMA 뉴스'는 "살인적인 KO였다. 정말 잔인했던 순간"이라며 "MMA 파이터들은 경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도록 훈련받는다. 심판의 기민한 대처가 없었다면 코완은 무방비 상태에서 더 많은 타격을 허용할 뻔한 아찔한 장면이었다"고 표현했다.
이번 승리로 페레이라는 전적을 7승 1패로 늘렸다. 특히 페레이라는 UFC 역사상 최연소 여성 승리 기록과 최연소 KO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반면 코완은 이번 패배로 UFC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끔찍한 KO를 당했음에도 코완은 경기 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코완은 "신은 여전히 선하시다. 나는 괜찮다. 가슴은 아프지만 축복받은 삶이다"라며 "무서운 일에 도전하고 큰 꿈을 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