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허형제' 허웅·허훈 나란히 평균 3점슛·어시스트 1위... 득점·리바운드왕은 워니·마레이 [KBL 정규리그 결산]

박건도 기자
2026.04.09 00:01
허웅(왼쪽)과 허훈. /사진=KBL 제공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8일 열린 최종전을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개인 타이틀 부문 중 국내 선수에서는 '허형제' 허훈과 허웅(이상 부산KCC)이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허훈은 평균 6.9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허웅은 평균 2.8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가장 날카로운 외곽포를 뽐냈다. 특히 허웅은 지난 2월 2일 SK와 원정경기에서 홀로 51득점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선보이며 역대 최다 득점 3위를 올려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강 용병으로 통하는 자밀 워니(서울SK)도 건재함을 뽐냈다. 워니는 경기당 평균 23.2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블록 부문에서도 평균 1.0개로 1위를 차지하며 공수 양면에서 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임을 증명했다. 마레이(창원LG)는 평균 14.2리바운드와 2.1스틸로 두 개 부문 1위를 휩쓸며 골밑을 지배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흥행도 성공했다. 올 시즌 KBL은 누적 관중 81만 1185명을 동원하며 지난 시즌(76만 1971명) 대비 6.46% 증가했다. 특히 평균 관중은 지난 시즌 2822명에서 3004명으로 늘어나며 농구 열기를 입증했다. LG는 역대 2호로 누적 관중 300만 명을 돌파했고, 서울 삼성은 역대 3호로 250만 관중 고지를 밟았다.

은퇴식에서 고개를 숙이는 함지훈. /사진=KBL 제공

베테랑들의 대기록 행진도 이어졌다.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만 2000득점(역대 2호)과 7000리바운드(역대 1호)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김선형(수원KT)은 통산 30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은퇴 시즌을 보낸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은 통산 300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세근(SK)은 통산 7000득점을 돌파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순위 싸움도 치열했다. 최종전에서 원주DB와 SK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고, 고양 소노와 KCC가 5위와 6위를 차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완성됐다.

야셈 마레이(왼쪽). /사진=KBL

소노와 KCC는 28승 26패로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선 소노가 5위를 꿰찼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는 3위 DB-6위 KCC, 4위 SK-5위 소노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KT가 27승 27패 7위로 뒤를 이었고, 울산 현대모비스는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하위권에서는 한국가스공사(17승 37패)가 삼성(16승 38패)을 따돌리고 9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5년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됐다.

정규리그 모든 일정을 마친 KBL은 1위 LG와 2위 정관장이 4강에 직행한 가운데, 오는 플레이오프 무대를 통해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봄 농구에 돌입한다.

자밀 워니(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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