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가 역사적인 플레이오프(PO) 첫 경기에서 짜릿한 대승을 거뒀다. 원정에서 열린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을 위한 91.1%의 확률을 손에 넣었다.
소노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에서 서울SK에 105-76으로 승리했다. 5판 3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웃은 소노는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MVP와 신인왕이 빛났다. 이정현은 무려 3점슛 6개를 포함해 29득점을 몰아쳤다. 케빈 켐바오는 3점슛 6개와 함께 2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베테랑 이재도 역시 3점슛 3개 등 11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SK는 알빈 톨렌티노가 12점, 에디 다니엘이 11점을 올렸지만 주포 자밀 워니가 8점 11리바운드에 그치며 완패를 당했다.
소노는 1쿼터 초반부터 이정현과 켐바오의 외곽포로 13-3까지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SK는 안영준이 종아리 부상으로 제외된 악재 속에 워니의 골밑 득점과 다니엘의 덩크슛으로 응수했다. 1쿼터 후반 톨렌티노의 3점슛이 터지며 SK가 21-22까지 추격했다.
소노의 화력은 2쿼터에 다시 불을 뿜었다. 2쿼터 중반 소노는 이정현의 3점슛과 모츠카비추스의 덩크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정현은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3쿼터는 소노가 지배했다. 켐바오가 연속 3점슛을 터트리고 임동섭과 이정현까지 외곽포를 작렬했다. 점수 차는 2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마지막 4쿼터에도 소노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재도와 켐바오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자 SK는 4쿼터 중반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소노는 남은 시간 여유로운 운영 끝에 29점 차 대승으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