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선수 손흥민(34·LAFC)이 '에이징 커브'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손흥민은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은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손흥민은 유일한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원샷원킬' 능력을 자랑했다.
손흥민의 해결사 본능은 지난 5일 열린 올랜도와의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 경기에서도 발휘됐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에만 4도움을 올리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로 손흥민은 MLS 역대 최초로 전반에 4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MLS 한 경기 최다 도움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기록한 5도움이다. 다만 메시는 당시 풀타임을 소화했고,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됐기에 손흥민이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면 공격포인트가 추가됐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손흥민은 홍명보호 A매치 2연전에서 침묵하며 '에이징 커브'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그는 "이런 질문 자체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내려놓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소속팀 복귀 후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이날 득점 후 오른손으로 사람들의 떠드는 입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하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응수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