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투수가 마침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너스의 데인 더닝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일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하고도 패전을 안은 더닝이 4번째 등판에서 마침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헤수스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내준 더닝. 흔들리지 않고 외야 뜬공, 내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땅볼, 삼진, 땅볼로 가볍게 넘겼다. 4회 들어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로건 포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네이트 퍼만에게 2루타를 헌납해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더닝은 로드리게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더닝은 4회 땅볼, 뜬공, 삼진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5회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폭투까지 저질렀지만 흔들리지 않고 퍼만을 내야 땅볼로 막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6회 아웃카운트 3개는 모두 뜬공으로 만들었다.
타선은 폭발적이지는 않았으나 1-1로 맞선 4회 1점 뽑고 5회 1점 더 뽑아 더닝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이후 2점 차 승리를 불펜진이 지켰다.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해 한국의 8강 진출에 일조했던 더닝. 지난달 9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1라운드 4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며 극적인 8강 진출에 이바지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지난해에는 시즌 도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겨 시즌을 마쳤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 더닝은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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