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 직전 암 진단받은 여성 사연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안 하는 거 어떻게 보이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3년 전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준비를 끝냈지만 예식 3개월 전 암 진단을 받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서 식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편과 시댁 배려로 1년 뒤 혼인신고를 했고 양가 경조사에도 모두 참석하며 사실상 부부로 지내왔다고 한다.
최근 회사 복직을 한 A씨는 동료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복직 후 부서가 바뀌면서 회사 동료들이 개인 사정을 잘 모르는 만큼, 굳이 아픈 이야기를 길게 설명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A씨는 "가족끼리 간소하게 했다는 정도로만 알리려 하지만 혹시 주변에서 사연 있어 보인다고 생각할까 걱정된다"고 적었다. 만약 결혼식을 올리더라도 축의금은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도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A씨 사연에 대한 공감이 이어졌다. 특히 결혼식 여부 자체보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치고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누리꾼들은 "그런가 보다 한다. 남이 결혼식을 하든 말든 관심 없다", "그냥 예의상 묻는 것일 뿐", "가족끼리 조촐하게 했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한 번씩 물어볼 뿐 계속 신경 쓰지는 않는다",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니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 "시간 지나면 더는 안 물어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