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네덜란드 3-0 이길 수도" '北 대표로 월드컵' 정대세, 깜짝 주장..."오히려 스웨덴이 가장 무섭다" 죽음의 조 조언

OSEN 제공
2026.04.18 04:54
재일교포 출신 축구선수 정대세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에게 스웨덴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에서 네덜란드보다 스웨덴이 더 강할 수 있으며, 스웨덴의 최전방 파괴력과 상승세가 불길한 상대라고 주장했다. 정대세는 오히려 일본이 네덜란드를 2-0, 3-0으로 이길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OSEN=고성환 기자] 재일교포 출신 정대세(42)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을 향해 스웨덴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16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을 가로막는 건 네덜란드가 아니다. 월드컵 출전 경험자 정대세가 '죽음의 조' 최대 위협을 경고했다.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날) 등을 보유한 스웨덴은 불길한 상대다"라고 보도했다.

현역 시절 뛰어난 공격수였던 정대세는 일본 태생인 만큼 일본 축구를 잘 알고 있다. 그는 2006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데뷔한 뒤 독일 Vfl 보훔, 쾰른에서 뛰며 유럽 경험을 쌓았다. 이후로는 수원 삼성을 거쳐 시미즈 S펄스, 알비렉스 니가타, 마치다 젤비아에서 활약한 뒤 2022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월드컵 무대도 밟아봤다. 재일 조선인인 정대세는 북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33경기를 뛰었고,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지만, 정대세는 크게 밀리지 않는 피지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대세는 당시의 경험을 되살려 일본 축구에 조언을 건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나란히 F조에 편성됐다.

FIFA 랭킹 7위 네덜란드부터 '아프리카 복병'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막차를 탄 스웨덴까지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일본 내에서도 죽음의 조라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일본은 조 2위로 32강에 올라가더라도 F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 혹은 모로코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정대세는 일단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스웨덴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덜란드보다 스웨덴이 더 강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그 배경에는 최전방의 압도적인 파괴력이 있다. 요케레스, 알렉산데르 이삭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공격력은 네덜란드와 맞먹거나 그 이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스웨덴은 유럽 플레이오프 최종 2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매체는 "더 까다로운 점은 스웨덴이 상승세를 탈 때의 폭발력이다. 예선에서 고전하던 팀이 본선에서 급격히 도약하는 현상은 월드컵에서 여러 차례 반복돼 왔다. 그런 의미에서도 매우 불길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다. 정대세는 "일본은 네덜란드를 2-0, 3-0으로 이길 수도 있다. 반면 스웨덴은 무섭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커 다이제스트 역시 "최근 경기 내용을 보더라도 네덜란드는 다소 불안정한 반면, 스웨덴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 아래 조직력을 갖춰가고 있다. 일본 입장에서 '최대 위협'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동의했다.

또한 매체는 "일본도 세계적으로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최근 브라질, 잉글랜드 같은 강호를 꺾으며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한 튀니지까지 포함하면, F조는 어느 팀이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를 통과한 기억도 있다. 당시에도 모리야스 감독이 지휘했던 일본은 단단한 수비와 조직적인 역습을 바탕으로 스페인과 독일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 덕분에 코스타리카에 패하고도 당당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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