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뉴욕 시내에서 경기장을 오가는 왕복 열차 비용이 150달러(약 22만원)로 정해졌다.
1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뉴저지주와 뉴욕시의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NJ트랜짓'은 월드컵 기간 동안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펜스테이션에서 경기가 열리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오가는 왕복 열차 요금을 150달러(약 22만원)로 책정했다.
평소 왕복 요금 12.9달러(약 1만9000원)보다 12배나 높은 가격이다. 언론에서 예상했던 100달러(약 14만원)도 훌쩍 뛰어넘는다.
시내에서 경기장까지 거리는 약 15km으로 15분 가량 걸린다.
경기장에 일반 관람객을 위한 주차 공간이 제공되지 않아 당국은 약 4만명이 당일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월드컵 개최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높은 요금을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NJ트랜짓은 경기가 열리는 동안 총 6200만달러(약 91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외부 보조금은 1400만달러(약 205억원) 수준에 그친다.
크리스 콜루리 NJ 트랜짓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폭리로 수익을 창출할 목적은 아니다. 비용을 회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미국 일부 경기장에서 월드컵을 관람하려는 축구팬들의 지갑을 비우는 것은 비싸진 경기 티켓값만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스턴도 월드컵 기간 동안 대중교통비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