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의 트랙터 난입, "우리 형님을 초대 안해?" 극렬 지지자가 만든 파국

안호근 기자
2026.04.19 22:10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잘가온에서 열린 루럴 MLA컵 크리켓 대회 결승전에서 한 남성이 트랙터를 몰고 경기장에 난입하여 피치를 갈아엎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현지 유력 인사가 행사에 초청받지 못한 것에 분노한 지지자가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며, 경기는 중단되고 취소됐다. 트랙터 난입 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지역 사회와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한 청년이 트랙터를 타고 크리켓 결승전이 열리던 경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다. /사진=X 영상 갈무리

크리켓 결승전이 열리던 경기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정체 모를 한 남성의 트랙터가 난입해 만든 촌극이었는데, 비뚤어진 팬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는 19일(한국시간) "기괴한 사건: 트랙터 난입으로 크리켓 경기 중단, 충격적인 피치 파괴 현장"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잘가온에서 열린 루럴 MLA컵 크리켓 대회 결승전이 진행되던 때 한 청년이 트랙터를 몰고 경기장에 난입했고 피치를 갈아엎었다. 선수들은 모두 대피했고 경기는 중단됐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경기가 진행 중이던 때 트랙터가 갑자기 나타났고 기물들을 부수고 바닥을 파헤쳐 놓은 뒤 홀연히 사라졌다.

매체는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선수들과 관중들은 아연실색했다. 트랙터 운전자는 심각한 피해를 입힌 후에도 두려운 기색 없이 태연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선수들과 주최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크리켓 결승전이 열리던 경기장에 트랙터가 난입했고 선수들이 어리둥절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사진=X 영상 갈무리

납득할 수 없는 계기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매체는 "이번 난동은 현지의 한 유력 인사가 행사에 초청받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다"며 "이에 분노한 지지자 중 한 명이 반달리즘(기물 파손)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트랙터 난입으로 피치가 완전히 망가져 경기를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상황을 파악한 대회 관계자들은 즉시 경기 취소를 결정했는데 중계 방송을 통해 이 모든 장면이 포착됐고 해당 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본 사람들은 하나 같이 분개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국 또한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했다. 즉시 경기 무효화를 선언했다. 현재 이 사건의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 경찰 조사는 착수되지 않았으나 지역 사회 내에는 분노 섞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어 경찰이 나서는 건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번 에피소드는 더 깊은 문제를 시사한다. 지역 공동체의 자부심과 비공식적인 조직력으로 운영되는 로컬 토너먼트는 개인 간의 원한이나 정치가 개입될 때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풀뿌리 크리켓의 축제가 됐어야 할 현장은 이러한 행사가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고성 사례로 남게 됐다"고 씁쓸함을 나타냈다.

트랙터가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은 경기장 현장. /사진=X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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