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59)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도박 파문을 일으켜 징계를 받고 있는 인원들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징계가 끝나는 즉시 1군에 콜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해당 선수들과 면담을 하고 왔다. (징계가 풀리는 날짜가) 되면 곧바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천 취소 없이 경기가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은 오는 5월 5일 수원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부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현재 롯데는 28일 기준 7승 1무 16패(승률 0.304)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 역시 0.241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득점권 타율이 1할대(0.177)에 머무는 등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이미 실전 감각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와의 3군 연습 경기에 4인방이 모두 선발 출장했다. 당시 고승민은 2루수로 나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나승엽은 지명타자로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예열을 마쳤다.
KBO 상벌위원회는 지난 2월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이들에게 징계를 내린 바 있다. 3회 방문이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1회 방문한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에게는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린 바 있다.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고전 중인 롯데가 '도박 파문'이라는 뼈아픈 과거를 뒤로하고 돌아올 주축 선수들과 함께 5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