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석 3루수 보낸' 김원형 감독 "복귀전 홈런 만큼 수비가 반가웠다" [잠실 현장]

잠실=신화섭 기자
2026.04.30 00:16
두산 3루수 안재석이 29일 삼성전에서 수비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원형(52)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안재석(24)의 3루 수비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안재석이 복귀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만큼이나 수비에서의 활약이 반가웠다"며 "좋은 복귀전의 기세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뒤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그동안 주포지션이 유격수였던 안재석을 3루수로 전향시켰다. 그러나 안재석은 시즌 초반 아직 적응이 덜 된 듯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실책 2개를 저지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6일 엔트리에서 제외돼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안재석이 7회초 심재훈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중계 화면 캡처

이날 약 2주 만에 1군에 복귀한 안재석은 3회 2루타, 7회 솔로 홈런 등 공격에서 활약했을 뿐 아니라 경기 막판 수비에서도 슈퍼 캐치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7회 심재훈의 3루 라인쪽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데 이어 8회에도 김헌곤과 김성윤의 3-유간 땅볼을 연거푸 걷어내 1루에 정확히 뿌렸다.

경기 후 안재석 스스로도 "사실 홈런보다 좋은 수비가 계속 나와 그게 좀더 짜릿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형 두산 감독. /사진=OSEN

김원형 감독은 경기 총평으로 "선발투수 잭로그가 6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지며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뒤이어 등판한 김정우와 양재훈, 이영하도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다"며 "타선은 득점 자체도 좋았지만 점수를 만드는 과정을 칭찬하고 싶다. 김민석의 선제 결승타와 득점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카메론의 활약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날 역대 두산 홈 경기 연속 매진 타이 기록(8경기)이 수립된 것에 대해선 "팬 여러분들의 함성에 언제나 감사드린다. 끊임없이 야구장을 찾아와 보내주시는 응원에 선수들도 힘을 내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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