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재진입을 목표로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는 송성문(30)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팀 엘파소 치와와스 소속 송성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송성문의 타율은 0.284에서 0.291로 올라섰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0.356, 0.309에서 0.358, 0.326으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84가 됐다.
멕시코시티 시리즈를 맞아 특별 추가 로스터 규정을 통해 빅리그 콜업을 받았던 송성문은 지난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8회 대주자로 출전했으나 이튿날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돌아왔다.
빅리그에서 타석에 나설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다시 트리플A로 돌아온 송성문은 전날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이날은 더욱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송성문은 볼카운트 2-1에서 몸쪽으로 향하는 파커 무신스키의 시속 90.8마일(146.1㎞)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우측 방면 안타를 날렸다. 이어 사매드 테일러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2회초엔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서 바뀐 투수 가브리엘 휴스를 상대로 시속 79.2마일(127.5㎞) 커브를 걷어 올려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아직까지 마이너리그에서 홈런이 없는 송성문의 의미 있는 시즌 3번째 2루타였다. 최근 5경기에서 4타점째이자 시즌 14번째 타점이었다.
득점권에서 더 무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건 고무적이다. 송성문은 득점권에서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13타점, 출루율 0.424, 장타율 0.400, OPS 0.824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쉬움도 있었다. 4회엔 삼진, 6회엔 땅볼로 물러났는데 모두 존을 벗어나는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는 것이다. 지난 2년 간 KBO리그에서 빼어난 눈 야구를 펼쳤던 송성문이지만 아직까진 마이너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도 제대로 존을 형성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8회엔 한복판 시속 101마일(162.5㎞) 포심을 공략해 157.6㎞ 강타를 날렸는데 좌익수 글러브에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송성문의 활약 속 팀은 7-6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