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온 초대박 2차 드래프트 이적생, 어이없는 실책이 다승 단독 1위 기회 날렸다 [오!쎈 부산]

OSEN 제공
2026.05.01 05:41
키움 히어로즈 배동현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을 달성했다. 그러나 6회 키움 야수진의 콜 플레이 미스와 실책성 플레이로 동점을 허용하며 배동현의 승리가 날아갔다. 결국 경기는 롯데의 3-1 승리로 끝났고, 배동현은 다승 단독 선두 기회를 놓쳤다.

[OSEN=부산,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배동현(28)이 다승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배동현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안타를 맞은 배동현은 노진혁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빅터 레이예스는 내야 뜬공 타구를 쳤지만 3루수 김지석의 포구 실책이 나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윤동희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2루주자를 3루에서 잡은 배동현은 박승욱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1회를 끝냈다.

배동현은 2회 선두타자 유강남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한동희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전민재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고 이호준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몰린 배동현은 노진혁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고 레이예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윤동희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배동현은 4회에도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2루타를 맞았다. 유강남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는 한동희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3루주자를 런다운으로 잡아냈고 전민재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5회에는 이호준-장두성-노진혁으로 이어지는 롯데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키움이 1-0으로 앞선 6회에는 이준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84구를 던진 배동현은 직구(39구), 체인지업(21구), 슬라이더(17구), 커브(7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7.9%에 육박했다.

배동현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을 달성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5승으로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6회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배동현의 승리가 날아갔다.

키움은 6회 이준우가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윤동희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다. 박승욱의 타구는 내야와 외야 사이 높게 떴고 유격수 오선진, 중견수 박주홍 중 누구라도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콜 플레이 미스가 나오면서 두 선수 모두 타구를 잡지 못해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안타로 기록은 됐지만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이 플레이로 동점이 되면서 배동현의 승리가 날아갔다.

키움 야수진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유강남은 3루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3루수 김지석이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안타가 됐다. 그런데 1루주자 박승욱이 3루까지 쇄도하기 시작했다. 3루수 김지석, 유격수 오선진 모두 3루 베이스커버를 갈 수 없는 상황인 것을 노렸다. 좌익수 임지열은 다급하게 3루로 송구를 했지만 3루에는 아무도 없었고 송구도 크게 빗나갔다. 그 사이 박승욱은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롯데의 3-1 승리로 끝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2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배동현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난 겨울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3라운드 지명을 받은 것이 커리어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키움 선발진의 잇따른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고 올 시즌 7경기(29⅔이닝) 4승 평균자책점 2.12로 놀라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배동현은 애덤 올러(KIA), 케일럽 보쉴리(KT), 김건우(SSG)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에서 불펜진과 야수진이 배동현의 승리를 날리지 않았다면 다승 단독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아쉬운 결과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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