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산악자전거(MTB) 무대가 아시아 최초로 평창에서 열린다.
'2026 WHOOP 국제사이클연맹(UCI) 마운틴바이크 월드시리즈'가 1일부터 3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모나 용평 리조트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UCI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스포츠(WBD 스포츠)가 공동 운영하며, MTB 최상위 복합 국제대회로 꼽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까지 3개 대륙, 9개국에 걸쳐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는 2026 시즌의 공식 개막전이자, 아시아 최초 개최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XCC), 다운힐(DHI) 등 세 종목이 함께 치러진다. XCO와 XCC 종목의 경우 1991년 UCI 마운틴바이크 월드컵 창설 이래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무대다. DHI 종목도 25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된다.
다비드 라파르티앙 UCI 회장은 "WHOOP UCI MTB 월드시리즈가 아시아로 확장되면서 시리즈에 새로운 차원이 추가됐다"고 기뻐했다.
평창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 연속으로 UCI MTB 월드시리즈를 개최한다. 발왕산 일대와 모나 용평을 무대로 XCO·XCC·DHI 세 종목이 매년 복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박인준 모나 용평 대표는 "2018 동계올림픽의 유산이 살아 있는 이 땅에서 MTB 월드컵을 아시아 최초로 개최하게 됐다. 모나 용평이 MTB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고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호주, 일본 등 약 40개국 선수단과 팀 관계자 1000여 명이 입국 및 등록을 마쳤다.
XCO·XCC 남자부에서는 2025 시즌 종합 우승자인 크리스토퍼 블레빈스(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세계챔피언 빅토르 코레츠키(프랑스), '사이클 스타' 마티외 판데르풀(네덜란드) 등이 최상급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여자부에서는 2025 종합 우승자 사마라 맥스웰(호주)과 세계챔피언 예니 리스베즈(스웨덴)가 정상을 다툰다.
DHI에선 '차세대 스타 '잭슨 골드스톤(캐나다)이 아시아 첫 출격한다. DHI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거머쥔 로익 브루니(프랑스)는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여자부는 오스트리아의 발렌티나 힐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1일 개막을 알린 뒤 2일 XCC 본선과 DHI 공식 예선이 열린다. 3일에는 XCO 결선과 DHI 파이널, 그리고 시상식이 진행된다.
또 대회 기간 동안 일반 관람객을 위한 팬존, 브랜드 전시관, 체험 이벤트 등이 함께 운영된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2026 UCI MTB 월드시리즈 개막전이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린다는 것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도 매우 뜻깊은 장면"이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펼치는 압도적 경쟁을 통해 국내 MTB 저변 확대는 물론, 평창과 강원의 국제 스포츠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