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왕조를 이끌었던 유광우(41)가 돌아왔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구단은 1일 공식 SNS를 통해 "블루팡스의 한 시대를 함께했던 세터가 다시 돌아왔다. 블루팡스와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유광우 선수에게 많은 환영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화재는 리베로 이상욱(31)을 대한항공으로 보내고, 세터 유광우와 리베로 강승일(21)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유광우에게는 무려 9년 만의 친정 복귀다. 유광우는 인하대 졸업 후 2007~2008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2017~2018시즌 박상하의 보상선수로 우리카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삼성화재에서만 7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를 끼웠다.
2019~2020시즌 대한항공으로 트레이드 이적해서는 또 한 번의 왕조 건설에 한몫했다. 한선수(41)와 손발을 맞추면서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통합 우승 4연패를 일궜다. 지난 시즌 또 한 번 통합 우승에 성공하며 무려 챔피언 결정전 반지만 12개를 거머쥐었다.
돌아온 삼성화재에 반가운 얼굴이 있다. 대한항공에서 3번의 우승을 함께했던 토미 틸리카이넨(39) 감독과 재회했다. 함께 이적한 강승일도 틸리카이넨과 손발을 맞춰본 선수다. 강승일은 속초고 졸업 후 2022~2023시즌 KOV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해 3년간 틸리카이넨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2024~2025시즌 종료 후 대한항공을 떠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를 통해 두 시즌 만에 V리그로 복귀한다. 유광우와 강승일은 틸리카이넨 감독의 빠른 삼성화재 적응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반대로 대한항공은 베테랑 리베로 이상욱을 영입하면서 후방을 든든히 했다. 이상욱은 성균관대 졸업 후 2017~2018 V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2023시즌 삼성화재에 합류했고 주전 리베로로 성장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같은 날 또 하나의 트레이드를 발표하며 선수단 재편성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34)을 OK 저축은행으로 보내고, 리베로 부용찬(37)과 세터 박태성(25)을 데려오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OK저축은행은 세터, 삼성화재는 리베로 보강에 초점을 맞춘 트레이드다.
부용찬도 무려 9년 만의 대전 복귀다. 부용찬은 2011년 KOV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지명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로 이적해 2017~2018시즌까지 활약했다. 2018~2019시즌에는 OK저축은행으로 향해 지난 시즌까지 활약하며 주장에도 올랐다.
삼성화재는 그와 함께 젊은 세터도 보강해 미래도 함께 대비했다. 삼성화재로 향하는 박태성은 2023년 KOV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OK저축은행 배구단에 지명된 세터다. 2024~2025시즌 초반 주전 세터로 나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용찬과 박태성의 반대급부로 부산 OK저축은행으로 향하게 된 노재욱 역시 우승 세터다. 빠른 세트를 구사해 아웃사이드 히터 활용에 강점이 있는 세터로, 2016~2017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또한 192cm의 장신 세터로서 블로킹 능력도 갖춰 수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