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페예노르트와 동행 흔들리나…네덜란드 매체 “여름 매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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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1 18:48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생활에 변수가 생겼으며,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의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네덜란드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 핵심은 부상이었다. 황인범은 팀에 합류한 뒤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중요한 시기마다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대했던 만큼의 연속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OSEN=이인환 기자]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생활에 변수가 생겼다.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줬고, 손흥민에게도 실력을 인정받았던 미드필더지만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의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네덜란드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최근 보도를 통해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핵심은 부상이다.

매체는 황인범이 팀에 합류한 뒤 능력 자체는 인정받았지만, 중요한 시기마다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대했던 만큼의 연속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적 가능성을 단순한 추측이 아닌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바라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황인범은 최근 몇 년 동안 뚜렷한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2019년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통해 해외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 루빈 카잔,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2024년에는 이적료 700만 유로, 한화 약 120억 원 규모로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한 단계씩 무대를 넓혀온 만큼, 네덜란드 명문에서의 도전은 황인범에게도 중요한 시험대였다.

문제는 출전 시간이다. 페예노르트가 리그 3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황인범은 17경기에 나섰고, 선발 출전은 12차례에 머물렀다.

총 출전 시간은 983분으로 경기당 평균 58분 수준이다.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경기 영향력 못지않게 꾸준한 출전이 필요하지만, 올 시즌에는 몸 상태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매체는 로빈 판 페르시 감독 체제에서도 황인범이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상 이후 복귀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경기력의 파괴력과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건강할 때는 중원에서 전진 패스와 압박 회피, 공수 연결에 강점을 보였지만, 그 장점이 시즌 내내 이어지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경쟁 구도도 부담이다. 우사마 타르갈린, 타이스 크라이예벨트, 토비아스 반 덴 엘쇼우트, 흐바이 제히엘 등 젊은 자원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페예노르트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단 구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고, 황인범의 역할이 이전보다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중원은 활동량과 압박 강도가 큰 포지션인 만큼, 지속적인 몸 상태 관리가 입지 유지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물론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황인범은 여전히 중원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경험을 지닌 선수다. 대표팀과 여러 리그를 거치며 쌓은 경기 운영 능력 역시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

다만 현지 보도처럼 부상 리스크가 반복된다면 구단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여름 시장에서 선택지를 넓힐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적지 않은 투자 금액을 고려하면 페예노르트의 판단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결국 남은 시즌의 과제는 분명하다. 황인범이 다시 건강하게 경기장에 서고, 페예노르트가 기대했던 영향력을 증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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