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다시 한 번 흐름을 끌어올릴 기회를 맞았다.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해 원정은 반등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부산은 5월 3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에서 김해FC2008과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은 승격 경쟁의 중심에서 꾸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수원 원정에서 패배를 당하며 연승이 멈췄지만, 시즌 초반 보여준 기세는 여전히 강력하다. 7승 1무 1패로 출발한 부산은 공수 밸런스와 조직력을 앞세워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공격 전개 방식이 눈에 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자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어낸다. 크리스찬과 백가온, 가브리엘을 비롯해 김희승과 우주성까지 상황에 따라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다. 한 명에 집중되지 않는 구조가 부산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부산은 자신들의 경기 운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대에 맞춰 변화를 주기보다는,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올 시즌 선두를 지켜온 핵심 전략이다.
김해FC2008은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며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최근 경기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첫 맞대결이라는 점도 변수다.
여기에 두 팀 사이의 연결고리도 존재한다. 김해에는 부산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두 팀의 맞대결은 이른바 ‘경전철 더비’라는 새로운 구도로 이어지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결국 승부를 가를 요소는 부산의 집중력이다.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김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부산은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승격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부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