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서 3안타+왕옌청 6⅓이닝 환상투' 한화, LG 11-3으로 꺾고 시리즈 원점 [대전 현장리뷰]

대전=김동윤 기자
2026.05.09 17:09
한화 이글스가 선발 투수 왕옌청의 호투와 폭발적인 타격으로 LG 트윈스를 11-3으로 제압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왕옌청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3승을 기록했고, 허인서는 3안타 1타점, 황영묵은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한화는 LG와의 올해 첫 홈시리즈를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화 허인서가 9일 대전 LG전에서 우측 담장 직격 2루타를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선발 투수 왕옌청(25)의 호투와 폭발적인 타격으로 LG 트윈스를 제압하며 전날(8일) 악몽을 씻어냈다.

한화는 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LG를 11-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LG와 올해 첫 홈시리즈를 1승 1패 균형을 맞춘 한화는 15승 20패로 리그 8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22승 13패로 주춤했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린 LG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LG 요니 치리노스는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공)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 왕옌청은 6⅓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이날 왕옌청은 최고 시속 149㎞ 직구(40구)를 투심 패스트볼(21구), 슬라이더(21구), 포크(11구)를 섞어 총 93구를 던지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 역시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입증했다. 포수 허인서가 몬스터월을 직격하는 대형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전 악마 황영묵도 4타수 2안타 2타점 1삼진 1득점으로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그외 문현빈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이도윤이 4타수 2안타로 팀에 보탬이 됐다.

LG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구본혁이 4타수 2안타 1득점, 홍창기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멀티 출루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한화 왕옌청이 9일 대전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날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왕옌청.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중견수)-구본혁(2루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3루수)-이재원(우익수)-박동원(포수-김성진(지명타자)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선취점은 원정팀 LG 몫이었다. 3회초 1사 1, 2루에서 송찬의의 타구가 2루수 방향으로 향했다. 황영묵이 잡으려 했지만, 글러브에 맞고 외야 중앙으로 공이 향했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LG의 선취점이 만들어졌다. 오스틴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LG는 한 점 더 달아났다.

LG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3회말 2사 1루에서 한화 페라자가 우측 몬스터월을 크게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홈런포로 2-2 균형을 맞췄다.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운데)가 9일 대전 LG전에서 홈런을 치고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계속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4회말 1사에서 노시환이 볼넷, 허인서가 좌전 안타, 김태연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도윤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오스틴이 잡아 홈 송구를 선택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노시환이 포수 박동원의 발을 밟은 것이 보여 아웃으로 정정됐다.

하지만 황영묵이 몸쪽 낮게 들어오는 5구째 공을 통타해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하며 한화가 4-2로 역전했다. 5회말 2사 1루에서는 허인서가 몬스터월을 직격하는 1타점 대형 2루타, 김태연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2점을 더 벌렸다. 한화의 6-2 리드.

LG도 6회초 1사 3루에서 천성호의 땅볼 타구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7회초 1사 1, 3루에서 송찬의의 병살타가 나오는 등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8회말 5득점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황영묵,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문현빈이 우월 스리런을 작렬했다. 노시환이 우익선상 2루타, 허인서가 실책으로 출루, 김태연이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고 이도윤이 우전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사실상 끝냈다.

한화 황영묵(오른쪽)이 9일 대전 LG전에서 안타를 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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