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설종진(53) 감독이 9회말 터진 극적인 김웅빈(30)의 끝내기 홈런에 싱글벙글 웃었다. 9회초 1사 만루 대위기를 지워내고 9회말 극장포로 혈투를 끝낸 선수들의 집중력, 그리고 고척돔을 가득 채운 팬들의 성원에 고개를 숙였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터진 김웅빈의 대형 끝내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키움은 짜릿한 2연승을 달렸고, SSG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부는 9회 갈렸다. 키움은 6-6으로 맞선 9회초 1사 만루 대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유토가 김재환과 최지훈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위기를 넘기자 곧바로 기적이 찾아왔다. 9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웅빈이 SSG 마무리 조병현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끝내기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혈투에 마침표를 찍는 완벽한 한 방이었다. 김웅빈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이자 홈런이었다.
경기 후 설종진 감독은 "경기 후반에 등판한 원종현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유토도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 없이 스스로 막아냈다"며 승부처를 이겨낸 불펜진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은 실점 이후 곧바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면서 상대에 흐름을 넘기지 않았다"고 평가한 뒤 "김웅빈은 그야말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7회 김웅빈과 김건희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공격에서 김웅빈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설종진 감독은 "이번 주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 팬 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키움은 20일 선발 투수로 하영민은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SSG는 좌완 외국인 투수 베니지아노를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