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오타니'의 꿈이 사그라드나, 5월 단 2타석...타자 대신 투수 집중인가, 전미르 첫 세이브 수확

OSEN 제공
2026.05.24 03:40
퓨처스리그에서 투타겸업을 시도했던 전미르(상무)가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 전미르는 고교 시절부터 투타겸업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구단은 투수로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여 투수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팔꿈치 부상과 토미존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올해 투수로 복귀했으며, 5월부터는 타자 대신 투수 등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OSEN=조형래 기자] 퓨처스리그 무대에서 투타겸업에 도전했던 전미르(상무)가 이번에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제는 투타겸업보다는 투수에 집중하는 것일까.

전미르는 23일 문경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2-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전미르는 첫 세이브를 완성했다.

선발 김기중(5이닝 1실점)-김영현(1⅔이닝 무실점)-김민규(1⅓이닝 무실점)의 뒤를 9회 마운드에 오른 전미르는 선두타자 석정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후 류효승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 후 장현진에게 안타를 맞은 전미르지만 신범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1이닝을 틀어막았다.

이로써 전미르는 올해 투수로 3경기 등판해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00(3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전미르는 고교시절부터 투타겸업 선수로 재능을 인정 받았고 프로에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마무리캠프에서도 투수와 타자 모두 훈련을 받았지만 구단은 투수로서 잠재력을 더 높게 평가하면서 투수에 집중하기로 했다.

2024년 데뷔 시즌 김태형 감독의 중용을 받았지만 단기 혹사에 가까운 등판을 경험했다. 결국 팔꿈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 했다. 6월까지 36경기 33⅔이닝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의 성적을 기록하고 데뷔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시즌이 끝나고 결국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확정됐다. 지난해는 팔꿈치 재활에 전념하면서 투수로는 등판 기록이 없었다. 대신 타자로 일시적으로 나서면서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21경기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 2홈런 7타점 10득점 OPS 1.056의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투수로서 재활이 막바지에 접어든 올해는 본격적으로 투타겸업에 도전했다. 투수로는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패스트볼 최고 시속 149km를 찍으면서 건재한 복귀를 알렸다. 이후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홀드를 기록했지만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주춤했다.

주 1회 정도의 등판 간격으로 투수로 재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투수로 본격적인 실전 등판이 시작되고 나서는 타자로 나서는 빈도는 현저히 줄었다. 4월까지는 15경기 33타석을 소화했지만 투수로 나서기 시작한 5월부터는 2타석 소화에 그쳤다. 롯데 복귀 이후에는 투수에 다시 집중하는 게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다시금 본격적인 투수 모드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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