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저주?' SSG 충격의 13연패…최하위 추락 위기

박효주 기자
2026.06.03 10:09
지난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12로 패하며 팀 창단 후 가장 긴 13연패의 늪에 빠진 SSG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며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

SSG 랜더스가 구단 역대 최다인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지난달 계열사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팀 성적이 급락했다며 이른바 '탱크데이 저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SSG는 지난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6-12로 패했다. 이로써 SSG는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부터 13연패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SSG는 1회말 정준재의 안타와 최정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3회초 키움 권혁빈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준 뒤 케스턴 히우라에게 역전 투런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히우라는 KBO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흐름을 내준 SSG는 7회초 대거 5실점 하며 승기를 내줬다. 8회말 최정과 김재환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9회초 다시 4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SSG의 연패는 지난달 17일 인천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부터 시작됐다. 이후 한화 이글스와 대전 3연전까지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팬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달 18일 진행했다가 논란이 된 '탱크데이' 마케팅 이후 팀이 연패에 빠졌다며 '탱크데이 저주'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연패가 시작되기 전인 5월 16일까지만 해도 SSG는 22승 18패(승률 0.550)로 공동 선두권과 2경기 차에 불과 한 4위였다. 그런데 13연패를 기록하면서 22승 31패 1무로 8위까지 추락했다. 9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0.5경기 차,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2경기 차에 불과해 하위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