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레알이 예고한 2600억 영입은 '라이벌' 알바레스... ATM은 '분노의 조롱'으로 반격

이원희 기자
2026.06.10 08:04
레알 마드리드가 2600억 원을 제시하며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 영입을 시도했으나, 아틀레티코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의 바이아웃 조항이 8800억 원임을 강조하며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고, 조롱 섞인 반응까지 내놓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제안 사실을 밝혔지만, 아틀레티코는 레알이 예의를 잘못 이해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훌리안 알바레스. /AFPBBNews=뉴스1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AFPBBNews=뉴스1

대반전이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예고한 1억 5000만 유로(약 26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영입 타깃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26)였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단칼에 거절했다. 여기에 조롱 섞인 반응까지 내놓으며 맞받아쳤다.

스페인 아스는 10일(한국시간) "레알이 알바레스 영입을 위해 2600억 원제시했지만, 아틀레티코가 이를 거절했다"며 "연임에 성공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알바레스를 데려오기 위해 거액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웃으며 반격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의 바이아웃 조항이 5억 유로(약 8800억 원)라는 점을 강조했다. 레알의 영입 제안을 곧바로 거절하는 동시에 라이벌을 향해 조롱성 메시지를 날린 셈이다. 26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도 아틀레티코를 움직이지 못했다.

앞서 레알은 초대형 영입을 예고해 큰 관심을 모았다. 페레스 회장은 스페인 방송에 출연해 "한 선수에게 영입 제안을 하려고 한다. 레알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레스 회장은 타깃에 대한 힌트도 던졌다. 그는 "엘링 홀란드, 제레미 도쿠(이상 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이상 바이에른 뮌헨)는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도 아니다"라며 "최소 2600억 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여러 추측이 나왔다. 특히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주앙 네베스와 비티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페레스 회장이 직접 부인했음에도 올리세의 이름도 끊임없이 오르내렸다. 그러나 수많은 추측 끝에 드러난 레알의 타깃은 알바레스였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훌리안 알바레스.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AFPBBNews=뉴스1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알바레스 영입을 위해 아틀레티코에 2600억 원을 제시했다"며 "아틀레티코는 양 구단 사이에 존재하는 좋은 관계 속에서 이뤄진 제안에 감사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선수의 계약 해지 조항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처음에는 소셜미디어에 웃는 이모티콘 5개만 올리며 레알의 성명을 조롱했다. 이후 공식 성명까지 내고 "우리 이웃들의 공식 성명에 대한 우리의 설명"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아틀레티코는 "레알은 예의를 감사로 잘못 이해한 것 같다. 분명히 말하자면,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아무것도 감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알바레스에 대한 어떤 제안도 검토하거나 평가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사이가 좋지 않을 수 있겠나. 레알은 바르셀로나보다도 우리를 더 웃게 만들어준다"고 비꼬았다. 여기에 "차라리 우리 아카데미 선수들을 '훔쳐가는' 일을 그만두는 게 어떻겠나"라는 강한 표현까지 덧붙였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 공격수 알바레스는 지난 2024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전 소속팀에서는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지만, 아틀레티코에서는 곧바로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활약도 뛰어났다. 팀 에이스를 넘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정상급 공격수, 나아가 월드클래스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적 첫해였던 2024~2025시즌 리그 17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0골을 몰아쳤다.

스페인 아스도 알바레스의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알바레스의 바이아웃 조항은 무려 약 8800억 원이다. 여기에 선수 본인도 팀을 떠나고 싶어 해야 한다. 어떤 구단에도 유토피아 같은 금액"이라며 "따라서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를 떠나는 일은 완전히 막힌 듯하다. 특히 '영원한 라이벌' 레알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훌리안 알바레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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