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조규성(미트윌란)이 '나머지 훈련'을 자처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 중이다.
13일(한국 시간) 뉴스1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체코전 승리의 여운 속에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조규성은 약 1시간의 공식 훈련이 끝난 뒤에도 훈련장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강상윤(전북),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문환(대전)과 함께 남아 추가 슈팅 훈련을 하며 골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체코전에서는 손흥민(LA FC)이 최전방에 선발 출전했고, 조규성과 오현규(베식타스)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오현규를 교체 투입했고, 오현규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
이와 관련해 한 축구계 관계자는 "최전방 포지션 경쟁을 하는 오현규의 체코전 골을 지켜보면서 조규성의 승부욕이 많이 올라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규성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지만, 2023년 무릎 수술과 합병증으로 긴 재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가 복귀 후 부상 이전의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사이 오현규가 대표팀 내 입지를 넓혔다.
다행히 시즌 막판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조규성은 두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출전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다음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체코보다 신체 조건이 크지 않기에 제공권과 몸싸움에 강한 조규성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규성까지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홍 감독의 공격진 운용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