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롯데 10득점 폭발' 사령탑도 인정한 '한동희 효과', 이번엔 윤동희 차례 리드오프 출격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2026.06.17 17:58
롯데 자이언츠가 16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한동희의 복귀와 함께 10-6 승리를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와 윤동희의 복귀로 타선의 무게감이 더해졌다고 평가하며 타선의 폭발을 기대했다. 17일 경기에서는 복귀한 윤동희가 1번 타자로 나서며 박세웅이 선발 투수로 출격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16일 SSG 랜더스전 안타를 치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무래도 무게감이 있다."

한동희(27·롯데 자이언츠)의 복귀와 동시에 10점을 폭발한 타선이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김태형(59) 롯데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9위에 처져 있는 롯데에게도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까.

롯데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경기에서 10-6 승리를 거뒀다. 끌려가던 상황에서 5회 5득점하며 역전했고 8회 4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굳혔다. 12안타로 10점을 만들어낸 집중력도 돋보였다.

한동희가 중심에 있었다. 지난달 22일 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 근육 손상으로 인해 이탈했던 한동희는 16일 복귀하자마자 4번 타자로 나섰다.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했고 앞뒤 타자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5번 타자 나승엽은 2홈런(2볼넷)을 때려내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6번 타자 전민재까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전지훈련 중 물의를 일으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고승민과 나승엽 등이 돌아왔고 이젠 한동희까지 돌아오며 타선이 한층 탄탄해졌다. 황성빈과 고승민이 밥상을 차리고 레이예스와 한동희, 나승엽까지 상대팀 투수들로선 더욱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선이 완성됐다. 골반을 다쳤던 윤동희까지 이날 복귀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왼쪽)이 16일 SSG 랜더스전 홈런을 터뜨린 뒤 레이예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태형 감독은 17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무게감이 더 있다. 동희 2명이 들어와서 무게감은 있는데 봐야 한다. 타격은 왔다갔다 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우익수)-손성빈(포수)-박승욱(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세웅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전날 한동희와 마찬가지로 윤동희도 복귀하자마자 1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김 감독은 "1번 타자로 나설 사람이 마땅치 않았다. 상대 선발이 왼손이기도 하니까 윤동희를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팀 타율은 8위(0.259). 게다가 불펜 상황이 여의치 않다. 타선이 더 힘을 내야 한다. 김 감독은 "점수 차이가 좀 나야 중간 투수들이 부담이 덜하다"며 "작년보다 중간이 안 좋다. (정)철원이와 (김)원중이가 작년보다 안 좋으니까. (김)강현이하고 (현)도훈이 제구력이나 변화구가 있어 어느 정도 끌고 가는데 (박)정민이도 아직 제구력이 왔다갔다한다. 볼넷으로 넘어가는 경기가 많았다. 타선이 더 폭발해주면 조금 더 부담 없이 갈 수 있을 것이고 타이트하다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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