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3연전을 내줬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드디어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다소 침체해 있는 득점력을 높이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전망. 그 주인공은 바로 박준순(20)이다.
두산은 LG와 주말 3연전에서 2-3, 2-4, 3-9로 각각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34승 2무 36패를 마크하며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LG와 승차는 10.5경기,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3.5경기다. 6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는 '0'으로 승률에서 1리 앞서며 5위에 랭크돼 있다.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운 한 주였다. KT와 3연전에서는 11안타 2득점, 6안타 1득점, 10안타 2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LG와 3연전에서는 7안타 2득점, 8안타 2득점, 13안타 3득점의 경기를 차례로 펼쳤다. 6경기 동안 장단 55안타를 뽑아내고도 12득점밖에 올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다시 서울로 올라와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그리고 이르면 오는 2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준순이 복귀할 전망이다.
박준순은 지난 15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다음날인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5일 경기 후 오른쪽 허벅지 쪽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우측 허벅지 전면부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박준순은 6월 초 기술 훈련에 돌입했고,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8일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9일 고양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각각 기록한 뒤 21일 LG 퓨처스팀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득점을 마크했다. 3경기 성적은 타율 0.500(8타수 4안타), 장타율 0.875, 출루율 0.556.
두산으로서는 그가 복귀할 경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준순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올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316(155타수 49안타) 6홈런 2루타 7개, 3루타 3개, 27타점 18득점, 1도루(1실패) 9볼넷 32삼진, 장타율 0.516, 출루율 0.365, OPS(출루율+장타율) 0.881, 득점권 타율 0.367의 세부 성적을 마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사령탑인 김원형 두산 감독은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박준순에 관해 "22일 퓨처스리그 경기(이천 LG전)까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퓨처스 코칭스태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뒤 문제가 없다고 하면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저 역시 마음 같아서는 빨리 쓰고 싶다. 선수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다만 (박준순은) 대타로 나서는 게 아니라, 수비를 나가서 해줘야 한다. 그래서 더 확실하게 퓨처스에서 수비와 주루 등을 해본 뒤 올리는 것이다. 자칫 퓨처스에서 수비를 소화하지 않고 1군으로 올라올 경우, 1군에서는 (준비)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요즘은 어느 정도 기준점을 갖고 움직여야 하는 것 같다. 특히 주전으로 뛰어야 할 선수들의 경우, 부상 복귀 시 다시 내려가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 부연했다.
과연 박준순의 복귀와 함께 두산이 다시 흐름을 타며 중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