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실 1월부터 ATM과 개인합의, 이적료만 맞으면 PSG 떠난다... 월드컵 끝나고 본격 협상

이원희 기자
2026.06.22 13:05
이강인이 지난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개인 조건에 합의하며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PSG는 이적료 3000만 유로 수준의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본격적인 협상은 월드컵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이강인의 이탈에 대비해 PSG는 AS모나코의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등 대체 자원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아공전을 앞두고 2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 도착했다. 이강인, 오현규를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대표팀 숙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의 '골든보이' 이강인(25)이 이미 오래전부터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현지 매체 파리스팀은 21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이적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축구기자 로맹 콜레-고댕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을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이는 몇 주 동안 PSG 내부에서 논의돼 온 이강인 이적 사가에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전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PSG와 아틀레티코의 이적료 협상이다. 이 역시 조만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530억 원)에 보너스 조항이 포함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는 최근 여러 스페인 매체가 언급했던 3500만 유로(약 620억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PSG가 협상을 위해 한 걸음 물러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틀레티코는 오래전부터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구단이다. 그동안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애스턴 빌라 등과도 연결됐지만, 아틀레티코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평가받고 있다.

파리스팀도 "아틀레티코는 이 사안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구단으로 보인다"며 "아틀레티코는 수개월 동안 이강인을 지켜봤고, 그의 프로필을 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이강인이 공격진에 창의성, 풍부한 활동량, 다재다능함을 가져다줄 수 있는 보강 자원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훈련을 소화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도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외면하지 않았다.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이강인이 이미 아틀레티코와 개인 합의를 마치고 올여름 이적을 계획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앞서 프랑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이강인이 스페인 무대 복귀에 가까워졌다. 이미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아틀레티코와 여름 이적을 위한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올라서지 못한 상황 속에서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팀으로 떠나는 선택을 검토해 왔다"고 덧붙였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현재 남은 것은 PSG와 아틀레티코의 이적료 협상뿐"이라며 "다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에야 이적료 협상과 최종 절차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파리스팀 역시 "선수와 아틀레티코의 개인 합의가 큰 진전인 것은 맞지만, 아직 모든 것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이제 PSG와 아틀레티코가 이적의 재정적 조건에 합의해야 한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이강인의 미래가 현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점점 멀어지는 방향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 대 멕시코 경기가 1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크로스 올리고 있는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사이클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이강인은 2023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출전 시간과 팀 내 역할 면에서는 아쉬움도 남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같은 빅매치에서는 선발 기회가 많지 않았고, 주요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도 "이강인은 2025~2026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9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선발 출전은 19경기에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9개였다. 4골 5도움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스페인 복귀는 이강인에게 낯선 선택이 아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발렌시아 1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마요르카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라리가에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는다고 해도 적응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PSG도 이강인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파리스팀은 "PSG 입장에서는 이강인이 떠날 경우 해당 포지션을 보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높게 평가하는 마그네스 아클리우슈(AS모나코)를 비롯해 여러 영입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클리우슈는 2002년생 젊은 미드필더로, 어린 나이에도 모나코 주전급 자원으로 성장했다.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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