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확률이 70%대까지 떨어졌다.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직후에도 87.6%에 달했던 한국의 32강 확률은 다른 조 최종전이 끝나면서 하락이 시작됐다. 순차적으로 각 조 최종 순위가 결정될 때마다 한국의 32강 확률도 격변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OPTA)는 26일(한국시간) 대회 조별리그 E조 경기가 끝난 직후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전날 87.6%에서 73.3%까지 낮췄다. 이날 E조에서는 에콰도르가 독일을 2-1로 꺾는 이변 속 조 3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리그에서 승점 4점(1승 1무 1패·득실차0)을 쌓은 에콰도르는 이미 12개 조 3위 중 8위 내 안착까지 확정됐다. B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4점·득실차-1)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이 속한 A조와 B조, C조, 그리고 E조까지 총 4개 조의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조 3위 팀들 간 순위에서 한국은 4개 팀 중 3위로 밀려났다. 한국의 A조 최종 성적은 승점 3점(1승 2패), 득실차는 -1(2득점)이다. C조 3위 스코틀랜드(승점 3점·득실차 -3)만 제쳤을 뿐 에콰도르·보스니아에는 밀린 상태다.
이제 남은 8개 조 조별리그가 속속 끝날 때마다 한국의 조 3위 경쟁 순위도 바뀔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은 각 조 1위·2위가 32강에 직행하고,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으로선 남은 8개 조 3위 중 한국보다 더 성적이 좋지 못한 팀이 3개 팀이 나와야만 32강에 오를 수 있다.
전날 남아공전 패배에도 한국의 32강 확률이 87.6%로 높게 예측된 건, 아직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다른 조 상황이 크게 반영된 결과였다. 이제는 조별리그가 끝날 때마다 한국의 32강 확률 역시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에콰도르의 32강 진출과 맞물려 한국의 32강 확률이 급락했듯, 한국보다 더 높은 각 조 3위 팀이 나올 때마다 추락의 기울기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