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은 없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무패'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진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 랭킹 18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스웨덴(38위)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일본은 앞서 네덜란드전 2-2 무승부, 튀니지전 4-0 대승에 이어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승점 5) 무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튀니지를 꺾은 네덜란드(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32강에 직행했다.
이번 대회 32강 진출이 확정된 팀들 가운데 아시아 팀은 일본이 처음이다.
아시아 첫 32강 진출팀은 한국이 될 수도 있었으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로 A조 3위로 밀려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마에다 다이젠(셀틱), 도안 리츠(프랑크푸르트)를 전방에 앞세운 일본은 특유의 짜임새 있는 축구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유기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을 탈취한 뒤, 곧바로 날카로운 역습 등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전반 15분 도안의 슈팅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일본은 전반 막판 스가와라 유키나리(베르더 브레멘)의 중거리 슈팅으로 재차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막판 나카무라 게이토(랭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후반 3분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키는 등 여전히 주도권을 쥐고 스웨덴을 압박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일본이 후반 11분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11분 도안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마에다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고, 마에다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일본의 리드는 다만 오래가지 못했다. 6분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찬 안토니 엘랑가(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이 일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일본은 스웨덴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일본은 물론 스웨덴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32강 진출을 확신한 일본은 후반 30분 1986년생 나가토모 유토(FC도쿄)를 투입시키는 여유까지 부렸고, 시간이 흐를수록 수비에 무게를 두며 버티기에 나섰다. 균형을 깨트린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